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작가 소개
일홍 작가소개 말
여름에 태어났지만 여름을 싫어했다. 더위를 피해 그늘만 찾아 걸었고 장마에 젖은 표정은 아무 일 없는 듯 볕에 말리며 지냈다. 질색하던 여름을 온통 비켜 왔다고 생각했는데, 뜨겁고 찬란한 기억들이 모두 여름의 가방에서 쏟아진다. 나는 그걸 주워 담다가 여름을 사랑하고 말았다. 이것은 우리가 모르고 살 뻔한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
사랑하지 못했던 것들을 사랑하고
소중하지 않았던 것들을 아껴 주며
당신과 함께 행복하고 싶다.
우리가 서로의 용기가 될 수 있도록.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위로와 용기를 주는 문장들
1.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일 때가 있다. 내 딴엔 최선을 다 했지만, 결과가 석연치 않을 때. 자신을 탓하고 스스로 몰아세우게 될 때. 외국의 한 토크쇼에선 꽃이 시들면 그게 꽃의 탓이냐 묻더라. 내 노력만으로 안 되는 것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시들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한 꽃처럼, 혹은 때에 맞춰 시들게 된 자연의 순리처럼. 그러나 시든 자리엔 무엇이든 또 피어난다. 계절이 지나듯 머무른 공기가 바뀌고 땅이 비옥해지며 화창히 피어날 때가 반드시 온다. 결단코 피어날 자신을 믿어야만 한다.
꽃이 시든 자리엔 무엇이든 피어난다. 내 인생에 힘을 주는 문장이다.
아무리 힘들고 시들어도 언젠가 우리는 꽃피울 테고 화창한 날이 찾아올 거라 믿으면서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느꼈다.
2. 뭘 하든 후회 없이 하자. 미련 남지 않도록. 더 표현해 볼걸. 더 최선을 다해 볼 걸.
끝까지 붙잡고 늘어져 볼걸. 그런 아쉬움 남지 않도록.
그래야만 훌훌 털고 지나갈 수 있더라.
일이든 관계든 사랑이든 뭐든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 봐야 그래도 후회가 없다고 말게 되더라.
나는 너의 최선을 믿어. 응원해.
후회 없는 삶을 살자고 백번을 넘게 다짐하고 다짐하지만 참 쉽지 않은 말이다.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지만 뒤돌아서면 정말 내가 후회 없이 했나 미련이 남게 되고
내가 하는 모든 일과 결정은 언제나 복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믿어주는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기에
또 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지금 나의 선택들이 후회되지 않게 더 최선을 다해야겠다.
3. 나이 먹을수록 느끼는 것들 12가지 중 6가지
- 경험이 많을수록 편견이 적어진다. 반대로 편견이 적을수록 더 많이 경험하게 된다. 깊은 혜안은 편견을 깨부수는 과정 뒤에 따라온다.
- 나이 먹어도 안 해 본 일이 무궁무진하다. 발전은 끝이 없고 배울 점 없는 사람은 없다. 배우고자 하는 자세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배울 수 있다. 그만큼 나도 누군가에겐 배우고 싶은 사람일 수 있다.
- 뭐든 확실한 게 좋다. 배려랍시고 빙빙 둘러말하거나, 별로인데 괜찮다고 말하는 건 서로의 시간과 감정만 소모하게 된다.
- 여유는 체력에서 나온다. 체력은 수면과 식사, 운동으로 채워진다. 그리고 이것들은 나를 아끼는 마음이 있어야 고르게 행 할 수 있다.
- 위기는 곧 기회일 때가 많다. 기회로 바꾸어 낼 때 비교할 수 없이 성장한다.
-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맞아떨어질 확률은 희박하다. 주고받는 사랑을 소중히 여길 것.
타인이 베푼 마음 중 당연한 건 없고, 사랑 없는 삶은 의미 없다.
반박할 수 없는 말들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모두 이 내용에서 아니 난 동의하지 않아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전에 읽었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책에서도 언급됐던 부분이 있었다. 여유는 체력에서 나온다.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 무슨 일이든 무슨 말이든 질 높은 수면과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식습관 이것보다 중요한 건 없는 것 같다.
4. 하루하루 되새기는 것들
- 꾸준함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누적이 기적을 만드는 법이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 일이 수두룩하다. 꼬이고 엉키는 실을 풀고 자르며 지낸다. 당연한 일이다.
때로 허탈하고 분노하고 긍정하고 순응하며.
- 무엇보다 잠을 잘 자고 음식을 잘 먹어야 한다. 좋은 음식 백 접시보다 엽떡과 초콜릿 과자, 아이스크림 한 번 안 먹는 게 낫다. 사람도 그렇다. 좋은 사람 백 명보다 날 괴롭게 하는 사람 한 명 없는 게 훨씬 낫다.
- 가끔은 도망쳐도 좋다. 너무 멀리만 가지 말자.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책과 비슷한 문장들이 많이 언급된다.
그만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꼭 필요하고 중요한 내용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는 지인이 언젠가 한 말이 생각이 난다.
관심과 재능을 혼동하지 말 것. 관심도 십 년이면 재능이니 관심보다는 꾸준함이 중요하여..
이 말을 듣고 바로 메모해뒀던 기억이 난다. 꾸준함은 결코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의 나를 더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5. 가깝고 아끼는 사람이 있다면 특별히 뭔가를 해 주는 것보다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게 먼저다. 칭찬 열 번보다 비난 한 번 안 하는 게 낫고, 가까워지려 달려가는 것보다 힘을 풀고 천천히 걸어가는 게 낫다. 여러 번 베푸는 호희보단 하지 말아야 할 행동 하나 안 하는 게 윤택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 훨씬 도움 되는 일이다. 배려한다면 대가를 바라지 않아야 하고, 충고하려면 자신도 틀릴 수 있음을 염려해야 한다. 농담은 상대도 농담으로 받아들여야 농담이고, 부탁은 거절할 권리도 함께 건네는 것이 부탁이다. 타인에게 건넨 말과 행동엔 그만한 책임이 따르고, 좋은 관계란 내 욕심 채우려는 마음으로부터 한 발짝 멀어져야 진실한 사이로 유지될 수 있다.
사회생활을 하며 이 중요한 것들을 얼마나 놓치고 사는가 반성하게 된다.
내가 아끼고 가깝다고 하여 그들에게 순간순간 상처를 준 적이 없다는 건 거짓일 거다.
배려엔 대가가 없고 부탁엔 거절의 권리도 포함인데 이 당연한 것들을 자꾸 놓치게 되는 것 같아 다시 한번 되새긴 문장들이다.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그들에게 내 욕심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조금 더 진실한 사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후기
인간관계와 삶의 방향을 잡기 힘든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되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한 챕터마다 우리에게 용기를 주고 반성하게 만들고 위로가 된다.
이 책을 읽는 모두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내 사소한 인생에 소중함을 깨닫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