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등장인물
엘파바 쓰롭 : 초록색 피부로 태어난 마법사. 이후 서쪽 마녀로 불리게 된다.
글린다 : 원래 이름은 갈린다였으나 염소 교수님 사건으로 글린다로 개명한다.
아름답고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학교에서 언제나 주목받는 인물이다.
네사로즈 : 엘파바의 친동생으로 태어날 때 우유꽃으로 인해 다리에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런 그녀를 보는 엘파바는 늘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며 죄책감을 갖고 있다.
피셰르 : 이웃나라 왕자로 쉬즈 대학교에 전학 오게 되며 글린다와 엘파바를 만나게 된다.
글린다와 사귀지만 마음 한 편에 엘파바에 대한 알 수 없는 마음으로 갈등하게 되는 인물이다.
마담 모리블 : 쉬즈대학교 학장으로 특별한 재능이 있는 학생을 제자로 삼아 마법을 가르친다.
위키드1 줄거리
오즈의 마법사가 시작되기 전에 벌어진 일을 다룬 내용이다.
어느 날 초록색의 피부를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 이 아이가 바로 엘파바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님의 외면을 받았고 시종인 곰에게서 키워졌다. 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으며 차별을 받았고 이후 그녀의 동생이 태어나지만 동생은 다리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다. 시간이 흘러 대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고 동생만 입학할 예정이었던 학교에서 엘파바는 동생을 지키겠다는 마음이었지만 그 불안함이 마법의 힘을 꺼내게 만들고 교내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 장면을 본 학교의 학장 마담 모리블은 무언가 다짐한 듯 엘파바를 제자로 삼아 마법을 가르치게 되고 엘파바는 예정에 없던 쉬즈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기숙사 배정을 받지 못한 그녀는 글린다라는 친구와 함께 방을 사용하게 된다.
글린다는 엘파바와 달리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부잣집 딸이었고 엘파바와 함께 방을 쓰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갈린다는 계속 엘파바와 부딪히게 된다. 더욱이 글린다는 마담 모리블의 제자가 되어 마법을 배우고 싶어 했는데 그마저도 엘파바가 독점하면서 더욱 갈등은 깊어지고 어느 날 피예로 왕자가 전학 오게 되면서 학생들은 파티에 가게 된다.
글린다는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엘파바의 동생도 파티에 초대하게 되면서 엘파바는 너무나 행복해하는 동생을 보며 글린다에게 무언가 갚을 수 있는 것을 찾는다. 곧 장 모린다를 찾아간 엘파바는 글린다도 제자로 받아달라는 요청을 하게 되고 모린다는 연습용 마법 지팡이를 들고 글린다를 찾아가 말한다. 이 사건을 통해 엘파바와 글린다는 서로의 갈등을 허물고 서로를 아끼는 친구가 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이 이어지던 때에 염소 교수님이 붙잡혀 가며 동물교수 수업이 폐지가 된다.
동물과 인간을 차별해선 안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엘파바는 그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며 교실에 있는 모두를 잠들게 만든다. 단 피예로 왕자만 제외하고. 그 둘은 철장에 갇혀 있는 사자를 빼내어 숲으로 도망가게 되고 그 속에서 서로의 관심을 느낀다. 모든 상황을 보고 있던 모리블은 때가 되었다는 듯 긴급으로 마법사에게 편지를 보내고 며칠이 지나 에메랄드 시티의 마법사에게 초대장이 날아온다. 엘파바는 에메랄드 시티 행 기차에 오르고 글린다에게 함께 가자 한다.
엘파바와 글린다는 함께 여정을 떠나게 되고 에메랄드 시티에서 드디어 마법사를 만나게 된다.
마담 모리블까지 엘파바를 응원하러 오면서 행복한 결말을 맞이 하나 싶었는데 선조들이 쓴 마법의 책을 엘파바가 읽게 되면서 원숭이들이 고통 속에 날개가 생기는 일이 벌어진다. 마법사가 소원을 들어준다 했을 때도 엘파바는 동물과 인간이 동등한 대우를 받게 해달라고 빌었던 그녀는 모리블과 마법사에게 멈춰달라 말하지만 사실 그들은 엘파바가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동물과 인간을 차별하는 배후였고 이 모든 일은 그들의 계획이었다. 엘파바는 도망치게 되고 모리블과 마법사는 온 세상에 공표한다. 사악한 마녀 위키드 그녀를 잡아라.
엘파바는 글린다와 함께 도망치지만 다시 한번 주문을 외우고 날아다니는 빗자루를 얻게 된다.
다시 함께 떠나자며 글린다에게 제안하지만 글린다는 거절하고 홀로 떠나기로 한다.
모리블과 마법사에게 자신을 찾으려면 서쪽으로 오라는 말과 함께 그녀는 홀연히 사라지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위키드 1 후기
영화를 보고 책을 읽었기에 책을 읽는 내내 등장인물들의 노래와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위키드 1편으로 우선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에 대해 대부분의 내용이 진행되지만 단순한 우정의 이야기만으로 보기에는 많은 교훈이 담겨있다. 인간 내면의 갈등과 성장,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를 강하게 보여주는 느낌이다.
특히 동물과 인간의 동등함을 위해 노력했던 엘파바의 마음은 현재 사회에서의 소수자들과 차별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 같다. 책에서는 그 화려한 배경들과 음악들을 들을 수 없었지만 문장을 읽으며 받는 감동이 있었다.
벌써 2편도 기대가 된다. 명작을 배경으로 한 위키드 역시 명작은 명작인 것 같다.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